‘펀치’ 김래원-김아중, 첫 만남 어땠나? 대본 리딩 현장

입력 2014-11-14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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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SBS 일산제작센터에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의 첫 대본리딩을 가지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에 돌입한 것.

오는 12월 중순 방송예정인 ‘펀치’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패션왕’, ‘두 여자의 방’ 등을 연출한 SBS 이명우 PD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으로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을 담은 드라마로 대검찰청 검사들의 인생을 건 뜨거운 승부를 감동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첫 대본리딩으로는 이례적으로 밤 9시에 진행된 이날 연습에는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이한위,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 장현성, 이기영, 송옥숙, 이영은 등 기라성 같은 출연배우들이 모두 모여 상견례를 겸해 첫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 후 곧바로 진행된 대본리딩에서 배우들은 뛰어난 면면답게 각자의 캐릭터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는 후문.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 역을 맡은 김래원과 정환의 전처로 동부지검 강력부 검사 신하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차분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발음 처리로 대본을 술술 읽기만 해도 맡은 역에 정확하게 빙의되는 모습을 펼쳐내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공안검사 출신 검찰총장 이태준 역의 조재현은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맛깔 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태준의 출세가도에 최대의 적으로 꼽히는 법무부장관 윤지숙 역을 맡은 최명길은 캐릭터 분석을 모두 마친 듯 조재현과 날 선 대립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관록의 연기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펀치’의 유일한 쉼표 베테랑 검찰수사관 오동춘 역의 이한위는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현장을 활기차게 이끌었으며, 공안검사 출신으로 20년간 태준의 측근으로 활약한 조강재 역의 박혁권은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내면연기로 안정감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들과 함께 정환과 하경의 딸 예린 역을 맡은 김지영과 정환과 하경을 짝사랑하는 검사 이호성과 최연진 역을 맡은 온주완과 서지혜, 그리고 정환의 동생과 엄마로 출연할 이영은과 송옥숙은 각자의 배역에 완전히 녹아 든 열정적인 리딩을 선보여 ‘펀치’의 완성도를 높여줄 든든한 지원군임을 자처했다.

배우들의 대본연습에 처음 참여한 박경수 작가는 “출연을 결정해 주신 배우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작은 역할이라도 한 분 한 분 살아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쓰겠다”고 밝혔다.

또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여기 계신 분들을 모시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이 있었다. 극중 캐릭터를 진정성있게 옮겨 주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펀치’는 ‘비밀의 문’ 후속으로 12월 중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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