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폐암 투병중 16일 별세..향년 63세

입력 2014-11-16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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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연기자 김자옥이 1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자옥은 이날 오전 7시40분 입원중이던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1984년 재혼한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아들, 딸이 있다.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고인의 동생이다.

고인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11월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밝혔다.

고 김자옥은 배화여중 재학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연기를 경험한 후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서울중앙방송(현 KBS)로 옮겨 드라마 ‘심청전’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1996년에는 ‘공주는 외로워’란 노래로 가수에 도전 ‘공주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대를 아우르는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tvN ‘꽃보다 누나’,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고, 19일 발인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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