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합류? 하위권 추락?…LG 이번 주 최대 고비

입력 2014-11-17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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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사진제공|KBL

동부·오리온스 등 상위권 팀과 맞대결
메시·문태종 등 주전 체력안배가 관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LG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초반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17일 현재 6승9패로 5위다. 개막에 앞서 모비스, SK와 함께 ‘빅3’으로 꼽혔던 점에 비춰보면 기대이하다.

4위 동부(10승4패)와는 4.5경기차다. 2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제법 차이가 크다. 1위 모비스부터 4위 동부까지 ‘4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LG는 상위권에 합류하느냐, 아니면 더 밑으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그래서 이번 주 2경기가 중요하다. LG는 19일과 22일 각각 동부와 오리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한다. 여기서 모두 패할 경우, 올 시즌 판도는 일찌감치 ‘4강6약’으로 압축될 수 있다.

주득점원인 용병 데이본 제퍼슨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있는 데다, 에이스 문태종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 후유증으로 인해 여전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퍼슨의 공백을 홀로 메웠던 크리스 메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부, 오리온스전에는 일시대체선수 마이클 헤인즈를 투입하지만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LG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동부에 62-80, 오리온스에 73-93으로 완패했다. 문태종이 재합류한 11월 들어 3승1패를 거두며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13일 모비스, 16일 SK에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4강권의 모비스와 SK에 이어 다시 동부, 오리온스를 연달아 만나는 LG가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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