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정두홍 무술감독과 손잡고 새 프로젝트 돌입

연출가 박칼린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박칼린은 무술감독 정두홍과 손을 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너버벌 퍼포먼스 ‘녹틸루카’(가제)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박칼린과 정두홍의 만남은 대한민국 공연계의 이례적인 시도다. 기획 초반 액션스쿨에 간 박칼린은 그들의 기예에 가까운 신체술에 매료됐다.

박칼린은 “영상 기술이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공연성이라는 강한 장점으로 관객을 만난다면 모든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홍과 수차례 만남 이후 그와의 엄청난 시너지를 확신했다고. 그는 “자신의 최고의 업적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자부할 수 있게 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정두홍 감독 역시 박칼린과 손 잡으며 “액션스쿨의 진가를 알리겠다. 영상매체의 화려한 액션을 뛰어넘어 현장의 관객들을 압도할 위력적 체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다. 기존에 봐오던 액션과 넌버벌 퍼포먼스의 익숙함을 탈피하고 시도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스토리가 중시되지 않았던 기존의 넌버벌 공연과는 달리 강한 이야기와 캐릭터성에 큰 비중을 두고 오랜기간 작업했다. 제작사는 ‘녹틸루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삼갔으나 넌버벌이라는 제약을 초월한 도약이 될 것이라 밝혔다.

‘녹틸루카’는 내년 1월 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외를 상대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