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루니가 잉글랜드를 이끄는 방법

입력 2014-11-18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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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배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새벽(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 앞서 셀틱파크를 찾은 루니는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위해 조언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장에 들어서면 놀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상승세인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는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역사적인 앙숙 관계로 이런 분위기는 축구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양팀은 1년 3개월 전 맞붙어 잉글랜드가 3-2로 승리한 바 있다.

루니는 이어 “셀틱 파크에서 몇 경기를 치러봤다. 난 이곳의 팬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굉장히 고조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봤는데 이 경기장의 분위기는 정말 시끄럽고 격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니는 “이 경기장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굉장히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이 분위기에 대비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조언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아울러 “셀틱 파크의 팬들은 상대 팀을 두렵게 만들기로 굉장히 유명하다. 내가 처음 이 경기장을 찾았을 때 두려운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내 이야기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역사와는 무관하다. 이건 축구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E조 4라운드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루니가 리더십을 앞세워 스코틀랜드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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