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힐링캠프’ 방송 후 반응은? “검색어 올랐는데…좋은거니?”

입력 2014-11-18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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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직업이 남에게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싱글 라이프 삶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다.

또한, 배우를 비롯한 모든 연예인들은 이미지를 가진다. 개인사를 털어놓는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그동안 쌓아놓은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기에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보여준 홍은희의 담대함은 놀랍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순탄한 삶을 살아오다가 배우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여배우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고 연기 욕심으로 가득찬 인물임을 보여줬다.

홍은희의 소속사인 나무 액터스 관계자는 이날 방송에 대해 "홍은희가 '힐링캠프' 출연을 결정하고 무슨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를 두고 굉장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홍은희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궁금해 할까", "어떤 이야기를 해야 진정성이 전해질까"라는 심사숙고 후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은희의 아버지 이야기 등은 출연자가 들려줘야 할 것 같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회사도 그 의사를 존중해 준 것 뿐"이라며 "염려했던 것보다 시청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은희의 섭외 수락 배경에 대해 "그동안 인터뷰를 해도 타이틀이 유준상이나 자녀들에게 쏠렸다. 홍은희 역시 방송에서 말한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위에 자신의 활동이나 이야기 등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홍은희의 진심은 지금까지는 시청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해당 방송 이후 홍은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나무 액터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홍은희가 방송이 화제가 된 것에 놀라고 있다. '계속 검색어에 떠 있는데 이거 좋은거니'라고 묻더라. '당연히 좋은거죠'라고 답해줬다"고 그의 솔직한 반응을 전했다.

이처럼 홍은희는 섭외 직후부터 방송 이후까지 줄곧 대중과 더불어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길 원하고 있었다. 비록 방송 오프닝에서는 유준상의 아내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힐링캠프' 방송 이후에는 오로지 여배우 홍은희만이 남았다. 다시 홍은희의 염려에 답해주자면 '힐링캠프' 출연은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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