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샤론 데이트 죽인 찰스 맨슨, 54년 연하녀와 옥중 결혼…살해 방법 보니 ’경악’

입력 2014-11-1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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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사진=보도화면 캡처.

'샤론 테이트'

샤론 테이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 결혼식 소식이 화제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찰스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이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 정부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일레인 버튼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평생을 그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찰스 맨슨의 결백을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지난 9년간 다양한 행보를 보여온 그녀는 가족에게만 허락된 찰스 맨슨의 범죄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결혼식을 계획했다. 버튼은 19세에 찰스 맨슨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를 만나기 위해 이사했다.

이번 결혼 또한 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가출해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1971년 찰스 맨슨은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돼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이에 찰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샤론 데이트, 천하의 몹쓸 놈" "샤론 데이트, 여자는 무슨죄냐" "샤론 데이트, 사이코패스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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