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FA 시장서 레스터-산도발-라미레즈 ‘싹쓸이’ 목표

입력 2014-11-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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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파블로 산도발-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지만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FA)시장을 싹쓸이할 기세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각) 보스턴이 이번 FA 시장에서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즈(31)의 동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보스턴은 지난 여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 했던 ‘왼손 에이스’ 존 레스터(30)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특급 FA 3명을 동시에 잡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선수를 모두 붙잡기 위해서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세 선수는 모두 계약기간 6년 정도와 총액 1억 달러 수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선정 가장 안정적인 FA 투수 레스터는 최소 6년간 1억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012년 9승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성을 지녔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산도발은 이번 시즌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또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지만, 육중한 몸매에 비해 안정된 3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라미레즈는 이번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28경기에 나서 타율 0.283와 13홈런 71타점 64득점 127안타 출루율 0.369와 OPS 0.817을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좋지 못하지만, 건강한 몸을 되찾는다면 3할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 0.900 이상의 OPS를 기록할 수 있는 빼어난 타격 능력을 지녔다.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 레스터-산도발-라미레즈와의 계약을 모두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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