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부단장 “산도발에 최종 오퍼는 아직”… 5년 9500만 달러 설도

입력 2014-11-24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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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 3루수 최대어로 불리는 파블로 산도발(28)을 놓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 소속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부단장 바비 에반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라디오에 출연해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산도발에게 최종 오퍼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반스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가 5년 9,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그 정도는 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계약기간 5년과 총액 9500만 달러의 조건은 23일 보스턴 레드삭스가 산도발 측에 제시했다고 알려진 것과 일치한다. 두 팀이 팽팽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것.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산도발이 이번 FA 시장에서 원하고 있는 조건은 5~6년의 장기계약과 총액 1억 달러 수준의 금액.

하지만 산도발 영입 전쟁이 점차 과열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산도발에게 6년 계약과 총액 1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은 지나치다는 것.

산도발은 이번 시즌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또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지만, 육중한 몸매에 비해 안정된 3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또한 산도발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저스틴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산도발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7경기에 모두 나서며 타율 0.429와 4타점 출루율 0.467 OPS 1.002 등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산도발은 지난 2011년 타율 0.315와 23홈런을 기록한 뒤 단 한 번도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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