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출석, 협박녀들과 3자 대면…재판장서 고성 오가

입력 2014-11-25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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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증인 출석'

배우 이병헌(44)이 2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20), 모델 이모(24)씨와 삼자대면했다. 사건 발생 4개월만이다.

3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공판에선 첨예한 대립 속에 고성이 오갔다. 도중 휴정을 하기까지 했다.

이병헌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와 다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다만 이번 공판은 “명예훼손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씨와 다희가 촬영한 10여분짜리 동영상을 재생하고 이에 관해 이병헌의 입장을 묻는 등 증인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씨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이날 이씨 측은 증거자료로 이병헌과 이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자세한 건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다”면서 “하지만 이병헌은 모두 농담이었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40분께 매니저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병헌은 취재진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재판이 열리기 전 20여분 동안 화장실에 몸을 피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 150여명, 시민, 심지어 법원 직원들까지 모여들어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병헌 증인 출석, 어떤 말이 오갔을까?". "이병헌 증인 출석, 비공개 공판이니 자세한 건 알 수 없을테고", "이병헌 증인 출석, 내용이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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