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사태 분노 "인간이 무섭다"

입력 2014-11-2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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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이 분신한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에서 남은 경비원 78명을 전원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에 대해 분노했다.

진중권 교수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사태를 두고 "악마를 보았다. 인간들이 무섭다"라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 교수는 "가수의 컴백에는 거국적으로 흥분하면서 정작 분노해야 할 일에는 냉담하다"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 경비원 78명과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노총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했다" 면서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10월 이 아파트에서는 50대 경비원 이모 씨가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주차장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경비원 분신 사망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황당하다", "경비원 분신 사망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올바른 처사가 아닌 듯", "경비원 분신 사망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그런다면 이미지가 달라지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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