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공백 어떻게 메우나, FC서울 최용수감독의 고민

입력 2014-11-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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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26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문제는 고명진(가운데)의 공백이다. 고명진은 부상 때문에 23일 성남과의 FA컵 결승에 결장했고, 서울은 준우승에 그쳤다. 스포츠동아DB

FC서울이 시즌 막판 핵심 미드필더 고명진(26)의 부상 이탈로 고민하고 있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014 하나은행 FA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K리그 클리색(1부리그) 4위 서울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려면 시즌을 3위로 마쳐야 한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서울(승점 54)은 3위 포항(승점 57)에 승점 3을 뒤지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자력 3위를 넘볼 수 있다.

중요한 시점에서 고명진의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고명진은 FA컵 결승을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다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FA컵 결승에 결장했고, K리그 클래식 남은 2경기 출전도 어렵다.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25일 “(고)명진이가 있었다면 FA컵 결승전 양상은 많이 달랐을 것으로 본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능력과 패스 등이 뛰어난 선수라서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을 상대로 반드시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고)명진이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고명진이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을 때 서울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2014브라질월드컵 휴식기 이후 고명진이 살아나면서 서울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서울이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명진의 공백을 포항전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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