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기상여건 나빠 구조 난항…한국선원 1명 사망"

입력 2014-12-02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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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1일(한국시간) 오후 2시께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를 하던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현재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52명이 실종 상태이다.

침몰한 501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함께 러시아 감독관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 등 총 6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1명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숨을 거뒀다.

나머지 52명은 구조 중에 있으나 사고 해역에 바람이 초속 25~27m, 파도가 5~6m 정도 이는 등 기상 조건이 나빠 큰 진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해역의 바다 수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아주 찬 편이어서 빠른 구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령 36년의 1,7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 오룡호는 기상악화로 어창 등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선체가 기울었다. 이에 501오룡호는 선원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고 러시아구조본부와 인근 조업선에 구조 신호를 보냈다.

사조산업은 "사고 어선에 바닷물이 들어와 기울어지다가 한때 복원이 됐지만 끝내 침몰했다"고 사고 경위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날씨도 추운데 어떡하냐”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어서 구조해야 한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 선박은 1978년 1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2010년 사조산업에서 인수해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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