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女 승무원, 선정적 화보촬영으로 해고… 부당한 처사?

입력 2014-12-03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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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항공의 한 여성 승무원이 선정적인 화보촬영을 이유로 해고당했다.

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인 ‘미러’는 “터키 항공(터키시 에어라인)에서 근무하던 31살의 스튜어디스 주할 센굴이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센굴은 최근 선정적인 비키니 복장을 한 채 이탈리아 잡지 촬영에 임했다. 그는 비키니와 코르셋 차림으로 몸매를 과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몸에 문신을 한 채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을 산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 SNS를 통해 확산됐고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주할 센굴이 터키라는 엄격한 이슬람의 대표적인 항공사 스튜어디스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보수적인 문화인 터키 항공사의 승무원이 비키니 화보를 찍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됐다.

항공사 측은 지난해 자사 스튜어디스들에게 핑크색이나 빨간색 립스틱과 컬러풀한 메이크업 금지령까지 내린 바 있다.

터키항공은 “모델을 하는 것에 특정한 기준과 자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승무원에게 간단한 화장과 파스텔톤의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며 해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노조는 “직원들에게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행위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반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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