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모비스와 추격자 SK, 남자농구 2강 체제 굳히나

입력 2014-12-08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애런 헤인즈(왼쪽)가 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장재석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리온스를 꺾은 2위 SK는 동부를 따돌린 1위 모비스와 함께 2강 체제를 유지했다. 사진제공|KBL

모비스·SK 나란히 승리…1.5경기차 유지

‘2014∼2015 KCC 프로농구’ 상위권 4팀의 맞대결에서 모비스와 SK가 승리하며 2강 체제를 굳혔다.

1위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이에 앞서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원정팀인 2위 SK가 4위 오리온스를 74-64로 눌렀다. 이로써 SK(17승5패)는 동부(14승8패)에 3경기차로 달아났다. 2강 체제를 구축한 모비스(19승4패)와 SK는 1.5경기차를 유지했다. 동부와 오리온스(14승10패)는 1경기차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내·외곽 공격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동부의 수비카드를 모두 깨뜨릴 수 있었다. 동부는 맨투맨, 2-3 지역방어, 3-2 드롭존 등 다양한 수비로 맞섰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뛰어난 패스워크로 식스맨들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의 공격력을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모비스가 기록한 어시스트가 21개였고, 양동근(12점·7어시스트)-전준범(11점)-송창용(10점)-김종근(7점) 등 외곽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를 65-47, 18점차로 앞선 모비스는 4쿼터 중반 문태영이 개인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 당했지만 무난히 승리를 지켰다.

SK는 오리온스전에서 김선형(7점)-박상오(13점)-김민수(9점)-박승리(13점) 등 국내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22-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오리온스가 2쿼터부터 트로이 길렌워터(25점)를 내세워 맹추격했지만, SK는 줄곧 10점 내외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편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9·10위간 맞대결에선 홈팀 KCC가 삼성을 93-77로 꺾었다. KCC 신인 슈터 김지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최다인 22점을 넣었다. 9위 KCC(7승16패)는 4연패에 빠진 최하위 삼성(5승19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