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소화 가능’ 계륵이 되어버린 팔카오

입력 2014-12-0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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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득점력을 기대했던 라다멜 팔카오(28)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이날 경기 후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팔카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아직은 20분 정도밖에 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투입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1년간 임대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맨유는 팔카오의 완전 이적을 고려할 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지만 종아리 부상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자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그의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 할 감독은 팔카오가 부상 회복 이후 곧바로 1군 무대에 뛸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은 “팔카오가 2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스토크시티와의 경기가 중요했고 웨인 루니마저 부상인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팔카오가 오는 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다. 판 할 감독은 팔카오가 후보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만족할 것 같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는 내 축구 철학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용하기도, 그렇다고 제외하기도 애매한 계륵이 되어버린 팔카오가 맨유에서 과거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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