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땅콩 리턴 지시에 ‘라면상무’사건 당시 쓴 글 새삼 주목

입력 2014-12-08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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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이 지난해 '라면상무' 사건당시 쓴 글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편 항공기에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은 이륙 직전 스튜어디스가 봉투채 내어 온 견과류를 문제 삼아 이를 문책했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해 해당 항공편은 램프리턴을 감행했다.

램프리턴이란 항공기 정비나 주인 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하는 긴급 조치로, 대부분의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했다.

또한 해당사건이 알려지자 과거 '라면상무' 사건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쓴 글이 새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조 부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 지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기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해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정당하게 인정받을 것이다”라고 승무원의 업무와 안전한 운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지를 보인바 있어 이번 사건은 더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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