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인화물질 폭발 테러 발생…테러범은 고3 학생

입력 2014-12-11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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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토크 콘서트' 사진출처 | mbn 뉴스화면 캡쳐

'신은미 토크 콘서트'

재미동포 신은미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 폭발 테러가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오후 8시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8)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져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지만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은미씨와 황선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속칭 '로켓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충격이다 일베 제발 없애라", "신은미 토크 콘서트, 헐", "신은미 토크 콘서트, 정신나간 놈" 등 반응을 보였다.

종북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씨의 토크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우익 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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