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 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6·LA 레이커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브라이언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5분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이날 경기의 9득점 째를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이 득점으로 개인 통산 32293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브라이언트는 조던의 32292점을 넘어서며 NBA 역대 개인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카림 압둘 자바, 2위는 칼 말론.
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조던의 득점 기록을 넘어서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양 팀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한 타겟 센터에 모인 관중 역시 브라이언트의 득점 기록 작성에 기립 박수를 보내며 대기록 탄생의 순간을 만끽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에 지명된 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지난 2005-06시즌과 2006-07시즌에 NBA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까지 18시즌 간 LA 레이커스를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