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밝힌 대표팀 공격진 활용방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2015 아시안컵 명단에 나설 공격진 활용방안을 공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슈틸리케호에는 공격진에 조영철(카타르 SC), 이근호(엘자이시 SC), 이정협(상주 상무)이 미드필드진에는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마인츠 05), 기성용(스완지 시티), 한국영(카타르 SC),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이명주(알 아인)가, 수비진에는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FC 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 박주호(마인츠 05),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 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삼성), 김승규(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됐다.

발표에 앞서 가장 관심을 모은 포지션은 공격진이었다.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웠고 또한 박주영(알 샤밥)은 최근 골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발탁에 의문부호를 남겼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 조영철에 이정협을 공격진에 포진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에 선발된 공격수 3명은 전술적 판단에 의해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영철의 경우, 가짜 9번, 즉 제로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발탁했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과 많은 활동량을 염두에 두고 소집했고 이정협은 상대 수비진 깊숙히 침투해 그동안 찾았던 전형적인 타깃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주영의 탈락에 대해서는 "대표팀 공격자원에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수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이동국, 김신욱 끝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부상 중이라 소집하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을 보이는 전형적인 타깃맨 선수를 찾다보니, 최종적으로 제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내년 1월 4일 저녁 6시(한국시각)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한 한국은 1월 5일 캔버라로 이동한 뒤 10일 오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