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예상 밖 구조에 학계에서도 ‘갑론을박’

입력 2014-12-24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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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럽우주국(ESA)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가 우주선을 통해 발견돼 화제다.

지난 8월 67p 혜성에 접근해 궤도 비행중인 로제타 우주선에 의해 발견된 혜성의 공룡 알 화석 모양의 구조물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에 대해 연구진은 지름 1~3m인 이 공룡 알 모양이 45억년 전 혜성이 만들어질 당시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의 물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에 대한 이같은 시각에 다른 일부 과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기술 대학의 행성 과학자 호스트 우베 켈러는 공룡 알 모양이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구성단위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그는 67P 혜성의 표면에는 공룡 알 모양의 구조가 발견되지 않는 다른 구덩이도 많이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공룡 알 모양의 구조물은 햇빛이 가스와 먼지의 제트에 작용해 혜성 표면을 변화시킨 '승화' 작용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 천체물리학자인 칼리 리세는 로제타가 보내온 혜성 표면 모습이 예상과 달라 깜짝 놀랐다며 "(67P혜성의) 모든 곳에서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대리석 모양들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볼 수 없었고 예상보다 10배~100배 더 큰 공룡 알 모양의 구조만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룡 알의 표면에는 보다 작은 크기의 대리석 모양 단위들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혜성이 만들어지는 태양계 외곽에서 혜성의 보다 큰 기본 구성단위들이 쉽게 결합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혜성 생성 모델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어렵다"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학계는?"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인터스텔라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제타 우주선의 수석 연구원이자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연구소 행성 과학자인 홀거 지에르크는 지난주 미국 지리물리학회 모임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공룡 알 모양의 구조는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 물체인 '코메테시멀( cometesimals)'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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