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신승우)의 ‘러블리 윤기자’ 이유비가 이종석에게 마음을 조금씩 뺏기며 사각 관계의 서막을 열었다.
극 중 이종석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생각에 철벽을 치던 지난 날들과는 달리, 핑크빛 시선으로 이종석을 바라보기 시작하며 ‘하명 앓이’를 시작하게 된 것.
24일 방송된 ‘피노키오’ 13회에서는 유래(이유비)가 하명(이종석)의 주위를 계속 맴도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래는 차옥(진경)에게 당당히 맞선 하명을 보고 입사 동기에게 “완전 멋졌다니까! 내 진짜 우리 오빠만 아니면 그 마음 받아주고 싶더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몰래 하명의 사진을 찍으며 “복사하는 남자가 폼나기 쉽지 않은데 요즘 부쩍 눈에 들어와~ 기하명!”이라며 은근슬쩍 마음을 드러내는 등 짝사랑을 막 시작한 모습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약속이 없다는 하명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한 유래는 크리스마스 당일 큼직한 리본을 머리띠처럼 달고 하명을 기다렸지만, 이내 전화도 받지 않고 나타나지 않자 “하루 종일 전화도 안받고 넌 아웃이다. 기하명”이라며 서운함을 한껏 토로했다.
이때 이유비는 이종석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의도치 않게 드러낼 때마다 머리를 귀 뒤로 수줍게 넘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이종석을 언급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며 향후 펼쳐질 사각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교 탑재된 목소리와 제스처로 마성의 매력을 발산, 남성 팬 뿐만 아니라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또 다른 시청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하명앓이’를 시작하며 사각 관계의 서막을 연 이유비가 출연하는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