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최대 6주 결장…슈틸리케 판단 옳았다

입력 2014-12-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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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윤석영(오른쪽). 스포츠동아DB

현지언론 ‘발목 인대 손상 추가 발견’ 보도
아시안컵 대표팀 엔트리 제외로 혼란 예방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윤석영(24)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한국시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위치전에 선발 출전했던 윤석영은 전반 29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QPR 해리 레드냅 감독은 22일 런던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영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지만, 부상은 의외로 심각했다. 25일 현지 언론들은 윤석영의 몸 상태를 상세히 전했다. 웨스트 런던리포트는 “윤석영의 발목 인대 손상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최대 6주까지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 감독도 “윤석영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대표팀 감독은 22일 2015 호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23명)를 발표하면서 윤석영을 제외시켰다. 윤석영이 올 시즌 QPR의 주전으로 성장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당초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예상됐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미련을 두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과 직접 통화하면서 의견을 들었다. 내 축구철학은 건강이 우선이다. 선수 선발은 그 다음 문제다”며 윤석영을 최종 명단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가벼운 부상이라도 당장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는 뽑지 않는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과 꼼꼼함 덕분에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에 변화를 주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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