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사건에 반박글까지… “따귀 때리지 않았다”

입력 2015-01-05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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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사건에 반박글까지… “따귀 때리지 않았다”

백화점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일명 '백화점 모녀' 사건이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화점 갑질 횡포 목격'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경기 부천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백화점 모녀' 사건을 전했다.

이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 모녀는 백화점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요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폭언을 했다. 또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몰려 있는 사진까지 공개돼 충격을 전했다.

해당 사건이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전해지자 자신이 주차 요원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의 일처럼 마음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글도 등장해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아고라에 올라온 댓글 가운데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지칭한 이 누리꾼은 "동생분이 무슨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써져 있는거 같네요"라면서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누리꾼은 "무릎을 꿇리고 따귀를 때린 적이 없다. 계속 고개만 저으며 대답도 않고 사과도 안하다가 사람들이 몰리니 그제서야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윗분까지 오셔서 재차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고 끝난 일인데, 이런 식의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면서 "방송이 나가는 게 두려워서 겁이 나서 합의를 보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에 "백화점 모녀, 누가 맞는 말이지?" "백화점 모녀, 궁금하네" "백화점 모녀, 애매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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