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5 호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의 하비에르 아기레(57)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뉴캐슬에 위치한 헌터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인 일본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본선에 오른 다른 15개 팀에 경의를 표한다. 그럼에도 일본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는 초반부터 결승 마지막 1분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상대 팀을 얕보지 않고 집중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양팀의 맞대결을 이번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이 단연 우세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4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54위로 이란(51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번이 아시안컵 첫 본선 진출이다.
하지만 일본은 최근 들어 불거진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아기레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승부조작에 관련된 질문 폭탄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답할 필요는 없다"는 말로 답변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