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 vs 여자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 "기발하네"

입력 2015-01-13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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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vs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vs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화제인 가운데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도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지난 2013년 스페인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 재단이 제작한 것. 이 광고판에는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이 사용됐다.

신장 170cm 이상의 어른에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만 보인다. 하지만 신장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의 눈에는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과 함께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가 보인다.

반면 여자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은 지난 2012년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자선재단 '플랜UK'가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셀프리지 백화점 반대편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것이다.

광고는 스크린 앞에 선 사람의 얼굴을 분석해 성별에 따라 다른 내용이 보인다.

가령, 보행자가 여성 혹은 소녀라면 스크린을 통해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가난과 차별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반면 남자라면 광고 없이 해당 자선단체 홈페이지가 바로 연결된다.

여자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에는 눈 사이의 간격, 뺨, 코, 턱선의 모양 등을 분석해 성별을 판단하는 첨단 얼굴 인식 기술이 사용됐으며 인식 성공 확률은 90%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vs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 신기하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vs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아이디어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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