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 뭐길래? 맞춤형 메시지"

입력 2015-01-13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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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화제인 가운데 여자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도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지난 2013년 스페인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 재단이 제작한 것. 이 광고판에는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이 적용됐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은 신장 170cm 이상의 어른에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만 보이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신장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이 보면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과 함께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다. 바로 이 것이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이다.

이와함께 여자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은 지난 2012년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자선재단 '플랜UK'가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셀프리지 백화점 반대편 버스 정류장에 설치했다. 이 광고 역시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스크린 앞에 선 사람의 얼굴을 분석해 성별에 따라 다른 내용을 보여준다.

가령, 보행자가 여성 혹은 소녀라면 스크린을 통해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가난과 차별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반면 남자라면 광고 없이 해당 자선단체 홈페이지가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여자 눈에만 보이는 전광판에는 눈 사이의 간격, 뺨, 코, 턱선의 모양 등을 분석해 성별을 판단하는 첨단 얼굴 인식 기술이 사용됐으며 인식 성공 확률은 90%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신기하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아이디어 대박",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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