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종료, 전 남편 이어 작은 딸도 병원 후송 중 사망

입력 2015-01-13 1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산 인질극

'안산 인질극'

경기도 안산 인질극이 경찰 특공대 투입으로 종료됐다.

13일 경기 안산 경찰은 “경찰특공대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진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산 인질극을 벌인 범인이 불러달라고 요구했던 여성 A씨의 전 남편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인질범과 사실혼 관계이며, 사망한 남성은 A씨의 전 남편이다.

또한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작은 딸마저 병원 도착 전에 숨져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안산 인질극이 발생한 집에는 사망한 남성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있었다. 다행히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들은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시신의 상태로 볼 때 하루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인질극을 벌인 범인은 전날 이 집에 침입해 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크다.

경찰은 '안산 인질극'을 벌인 범인을 검거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6분께 A씨로부터 “남편이 아이들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질범은 인질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에게 “A씨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