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GSL 시즌1, 이승현·정윤종 16강 갈까?

입력 2015-0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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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곰eXP

16강후보 정명훈·이정훈 줄줄이 탈락
상승세 이승현·정윤종 무난한 조편성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글로벌 e스포츠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이 시작부터 이변을 낳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A·B조에서 강력한 16강 후보였던 정명훈(23·데드픽셀즈)과 이정훈(21·MVP)이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 이승현(17·스타테일)과 전통의 강자 정윤종(22·mYi)이 16강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 장민철·최병현 16강 진출

지난 주 GSL 본선 A조 경기에선 약체로 평가받던 장민철(23)이 다양한 전략과 정교한 컨트롤,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조1위로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정명훈은 첫 경기에서 이병렬(20·진에어 그린윙스)을 제압했으나, 승자전에서 장민철에게 밀린 뒤 최종전에선 이병렬에게 역전패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B조 역시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다. 최병현(22·프라임)은 빠르고 강한 공격을 바탕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해병왕’ 이정훈은 김민철(23·TCM게이밍)에게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최병현에게 일격을 당하고 최종전에선 또 다시 만난 김민철에게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 이승현과 정윤종 출격

14일 열리는 C조에선 이승현과 정윤종이 주목받고 있다. 이승현은 지난 해 블리즈컨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한 세계 챔피언. 특유의 변칙 타이밍과 상식을 벗어나는 플레이로 선수들이 만나기 가장 꺼려하는 선수 중 하나다. 최근 열린 대회에서도 4강 이상 진출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머문 우승후보다.

정윤종은 지난해 SK텔레콤T1을 떠나 마이인새너티와 계약하며 새롭게 출발한 전통의 강자. 수비 위주의 운영으로 팬들에게 게임이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달 열린 IEM 산호세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보여 이번 시즌도 기대가 된다. 반면 같은 조의 한재운(19·MVP)은 상대적으로 큰 무대 경험이 적어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16일에는 선수들의 일정을 감안해 D조에서 F조로 바뀌어 치러진다. F조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윤영서(19·팀리퀴드)와 김준호(22·CJ엔투스). 특히 윤영서가 스타리그에서 자신을 떨어뜨린 하재상(22·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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