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옆에 있던 아이들도 무릎꿇고…충격"

입력 2015-01-14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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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어린이집 폭행

‘인천 K어린이집’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네 살배기 딸 A 양이 보육교사 B(33, 여) 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서 보육교사 B 씨는 A 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이려 했다. A 양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뱉어내자 B 씨는 A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서 있던 A 양은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붕 떴다가 쓰러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친구가 폭행 당하는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 역시 무릎을 꿇고 가만히 앉아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12일 B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 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 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A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양의 부모도 상황을 전해 듣게 됐고 A양의 부모가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가 이렇게 아이를 때리는 줄 알았다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A 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인천 K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해 “인천 K어린이집, 저렇게 세게 때리다니” “인천 K어린이집, 상습적일 듯” “인천 K어린이집, 저런 게 무슨 교사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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