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발견… 일제강점기 옛 집터 “신기해!”

입력 2015-01-14 14: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발견… 일제강점기 옛 집터 “신기해!”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서울 도심 공평동에서 500년 전 골목길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14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61번지 도시환경정비사업터를 최근 사전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형성된 골목길과 주위의 옛 집터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날 발견된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의 너비는 3m 안팎이며 좌우에 건물이 조밀하게 들어선 흔적이 있다. 특히 현재의 서울 골목길 구조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원은 “골목길이 16세기 조선전기 이래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50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16세기 건물은 규모와 사용한 석재 등으로 보아 양반가와 서민 등 다양한 계층 주민이 골목을 따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에 대해 덧붙였다.

또 공평동 500년 전 골목길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백자 그릇과 기와 조각이 다수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연구원은 15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