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폭력은 처음” 주장에도 결국…

입력 2015-01-14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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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K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를 폭행한 보육교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의하면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네 살배기 딸 A 양이 보육교사 B(33·여) 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서 B 씨는 A 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이려 했다. A 양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뱉어내자 B 씨는 A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서 있던 A 양은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몸이 붕 떠오를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으며 쓰러졌다.

아이가 큰 충격의 폭행을 당했음에도 울지 않고 떨어진 음식물을 다시 집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어 계속해서 폭행을 당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이어졌다. 친구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 역시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A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양의 부모도 상황을 전해 듣게 됐고 A양의 부모가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크게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가 이렇게 아이를 때리는 줄 알았다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내걸었다.

누리꾼들은 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소식에 “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용서하지 말아야” “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당연한 일” “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처벌 확실히 해라” “인천 K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아이를 저렇게 때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 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계획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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