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자립도 100% 육박 ‘제2의 전성기’

입력 2015-01-15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잠실종합운동장이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메카’로 떠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이 본격 활성화의 바람을 탄 건 지난해부터다. 30년 된 낙후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수 및 개선해 2014년에만 30여개의 행사를 치렀다. 콘서트, DJ 페스티벌, 프로야구(LG 두산), 프로농구(삼성썬더스), 마라톤을 비롯해 각종 체육대회로 쉴 틈이 없다. 이런 덕분에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을 가리지 않고 높은 가동률을 달성 중이다.

올해도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새해 벽두부터 각종 스포츠·문화공연 대관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이미 올해 전반기까지 대관 스케줄이 꽉 찬 상황이다. 또 올해부터 주경기장에 프로축구 이랜드 축구단을 유치해 체육시설 가동률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2~3년 전만해도 50% 수준이던 시설 가동률은 최근 1~2년 사이 80% 선까지 뛰었다. 야외행사가 불가능한 혹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동률은 100%에 육박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재정 자립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을 운영 관리하는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해 70% 수준이던 재정자립도를 2014년 90% 선으로 끌어올렸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서도 대형콘서트, 마라톤,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축구 등이 모두 열리는 시설은 잠실종합운동장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올해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공공체육시설의 혜택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