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복귀골’ 토레스 “아틀레티코의 아름다운 밤”

입력 2015-01-16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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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토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엘 니뇨' 토레스(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국왕컵 8강행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홀로 2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앞서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이날 무승부로 1, 2차전 합계 4:2를 기록하며 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토레스는 이른 시점에 골을 터지며 8강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전반 1분 그리즈만이 상대진영에서 페페와의 볼 경합을 이겨내며 드리블해 들어갔고, 뒤따라 들어오던 토레스에게 크로스를 전개했다.

이에 토레스는 침착하게 논스톱 인프런트킥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8강 진출을 위해선 4골을 터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반 20분 라모스의 헤딩골이 터지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아틀레티코를 구해낸건 또다시 토레스였다.

후반 1분 그리즈만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받은 토레스는 수비수 페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이 골은 나바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아틀레티코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겻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호날두가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골은 거기까지였고, 2-2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토레스는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초반에 득점이 나와 우리가 워하는 플레이를 할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골을 기록해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동안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 오늘은 웃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토레스의 공식 트위터에는 경기 사진과 함께 "아틀레티코의 아름다운 밤"이라는 글이 게재돼 친정팀에서 복귀 골을 넣은 그를 축하했다.

한편 토레스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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