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UAE 감독 “8강에서 일본 만나도 문제없다”

입력 2015-01-20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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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C조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안컵 8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알리 마흐디 감독이 8강전을 앞둔 소감을 털어놨다.

UAE는 1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1로 석패하며 조 2위가 됐다.

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만난 두 팀은 이날 C조 1, 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조 2위가 된다면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만나는 부담을 안게 돼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UAE는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앞세워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0-0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종료 직전 반전을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UAE의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UAE의 알리 마흐디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가끔 축구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면을 볼 때가 있다. 우리가 질 경기가 아니었지만 우리는 졌다. 이제 일본과의 8강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D조의 최종 순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 것이다. 현재 D조 1위인 일본은 최종전인 요르단 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된다.

이어 “우리는 이란 전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단지 더 많은 동기 부여를 위해 조 1위로 8강에 오르길 원했다. 일본이나 그 어떤 다른 팀과 만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당당함을 보였다.

한편, UAE의 8강 상대는 20일 열리는 D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UAE와 D조 1위 팀 간의 8강전 경기는 23일 오후 6시30분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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