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한항공 제공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대한항공이 사건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20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동영상은 지난달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탑승게이트로 돌아오는 장면을 담았다.
이 동영상에는 해당 항공기가 연결 통로와 분리돼 엔진 시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잉카(견인차량)에 의해 새벽 12시 53분 38초에 후진하기 시작했다. 이어 주기장 내에서 23초간 약 17m를 후진한 뒤 54분 01초에 정지했다.
이후 3분 2초간 제자리에 멈춘 후 새벽 12시 57분 03초에 전진해 12시 57분42초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 동영상은 검찰이 지난 19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주기장 내에서 약 17m 이동했다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FK공항은 항공기가 주기장에서 240m, 유도로에서 3천 200m를 이동해 활주로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번 ‘땅콩 회항’이 항로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19일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죄가 법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면서 “항로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지상로까지 항로에 포함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진실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영향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내용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