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두려운 기억 지우는 효과 발견, 쥐 실험했더니…깜짝 결과

입력 2015-01-20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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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두려운 기억 지우는 효과 발견 동아일보 DB

카레 두려운 기억 지우는 효과 발견, 쥐 실험했더니…깜짝 결과

카레의 재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쿠르쿠민 성분이 두려운 기억을 지우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뉴욕 시립대학의 글렌 샤피 심리학교수는 쿠르쿠민이 과거의 공포 기억을 지우고 두려운 기억이 새로이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카레의 두려운 기억 지우는 효과를 실험한 그의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보통 먹이를, 다른 그룹엔 쿠르쿠민이 많이 함유된 알약 모양의 먹이를 줬다.

이어 특정한 소리를 들려주면서 동시에 발에 충격을 가해 그 소리에 대한 공포의 기억이 형성되게 한 다음 몇 시간 후 공포의 소리를 다시 들려준다.

그러자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은 그 소리를 듣고 몸이 얼어붙었으나 쿠르쿠민을 먹은 쥐들은 전혀 두려운 행동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쿠르쿠민을 먹은 쥐들에게서 공포의 기억이 지워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샤피 박사는 말했다.

쿠르쿠민의 이러한 효과는 장기간 지속됐는데, 기억이 흐트러졌다가 다시 자리잡는 이른바 재응고화(reconsolidation)가 차단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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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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