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주장 임영희 25점…KDB생명전 79-72 승리
우리은행은 올스타 휴식기 직전 KB스타즈에 2차례나 연거푸 발목을 잡히면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재정비가 절실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DB생명과의 홈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시즌을 치르면서 흐트러졌던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이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고 밝혔다.
선두 우리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꼴찌 KDB생명을 상대로 3쿼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공권 싸움에선 앞섰지만, 쉬운 득점 찬스와 자유투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중반에는 KDB생명 한채진(12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47-49로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막바지 임영희와 이승아(9점)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들어선 더욱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 특유의 타이트한 수비에 KDB생명은 실책을 연발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우리은행은 64-57로 앞선 경기 종료 6분47초 전 임영희가 속공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는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덕에 67-57로 달아날 수 있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79-72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주장 임영희는 25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KDB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춘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