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란 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32)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C조 1위로 8강에 오른 이란은 D조 2위 이라크와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8강 경기를 치른다.
테이무리안은 이라크 전에 대해 “이라크 전은 매우 어렵고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모든 집중력과 능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이라크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 이라크를 상대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직력에 중점을 뒀다.
8강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4강에서 한국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이란은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고 최근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2007, 2011년 아시안컵에서 모두 한국을 만나 8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테이무리안은 “축구는 실수의 게임이다.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든 지금은 역사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에서의 실패에 대해서도 “아시안컵과 월드컵 모두 모든 선수가 최고의 열망과 경기력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토너먼트에서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새로운 선수와 새로운 코치들, 그리고 새로운 욕망과 의지를 갖고 왔다. 이 모든 요소는 이라크 전에서 발휘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란 이라크 8강전의 승자는 26일 4강에서 한국과 맞붙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