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손실 적은 전자식, 반응속도 빠른 기계식

입력 2015-01-2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Q&A로 살펴본 4륜구동 시스템

Q1 : 4륜구동이란?

A: 자동차의 4바퀴에 엔진의 동력이 모두 전달될 수 있는 자동차 구동 방식. 크게 파트타임 4륜구동과 상시 4륜구동으로 나뉜다. 상시 4륜구동 방식도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뉜다.


Q2 : 요즘 대세인 풀타임 4륜구동의 장단점은?

A: 4륜구동 목적은 취약한 도로 상황에서의 구동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상시 4륜으로 4바퀴가 지면과의 접지를 유지하고 4륜구동 전환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 단점은 동력 손실이 일반적인 2륜 구동이나 파트타임 4륜구동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Q3 : 기계식 4륜구동과 전자식 4륜구동 차이와 장단점은?

A: 전자식은 평상시에는 앞 혹은 뒤의 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다가 노면에서 미끄러짐을 휠 스피드 센서가 감지하면, 그 때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반응 속도는 일반적으로 0.1초. 반면 기계식은 반응 속도라는 것이 없다. 미끄러지면 실시간으로 LSD가 작동해 순간 접지가 강한 곳으로 동력을 몰아준다.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 0.1초는 2.77m를 의미한다. 2.77m의 안전거리가 확보되느냐마느냐는 안전 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기계식의 단점도 있다. 유턴시 소음 및 진동이 살짝 올라오고, 동력 손실이 전자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Q4 : LSD가 있는 풀타임 4륜구동 차와 LSD가 없는 4륜구동 차의 차이는?

A: 예를 들어 앞바퀴가 전부 빠진다던가, 뒷바퀴가 전부 빠져버리면 LSD가 없는 풀타임 4륜구동 차량은 그 곳을 빠져나오지 못한다. 차동 기어의 원리 때문이다. 앞바퀴와 뒷바퀴 중 상대적으로 쉬운 쪽으로만 동력이 전달된다. 즉, 앞바퀴가 접지력이 약한 얼음에 위치하고 뒷바퀴는 아스팔트 위에 있어도 동력은 앞바퀴로만 전달돼 얼음 위에서 헛돈다. 이런 상황에서는 LSD가 있어야 앞 뒤 동력 차이를 없애 탈출이 가능하다.


Q5 : 4륜구동은 눈길이나 빗길에 강한가? 그 이유는?

A: 한쪽 발이 없는 사람과 달리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4륜구동은 눈길, 빗길뿐만 아니라 어떠한 노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90년대 후반 아우디가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랠리와 온로드 등 모든 레이스에서 독보적으로 우승을 계속하자 자동차경주협회에서 콰트로 차량을 출전 금지시켰다는 것이 4륜구동의 장점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다.


Q6 :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때는 4륜구동도 무용지물인가?

A: 그렇다. 다만 조금이라도 접지가 발생하는 곳이 생겼을 때 그나마 4륜구동이면 동력을 전달해 위험을 피할 수도 있다. 감속하면서 미끄러지는 경우는 4륜구동도 어쩔 수 없지만, 가속하면서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는 4륜구동이 상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