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25점차 이어 3R 17점차 대승…삼성생명, 선두 BNK의 천적 되나

입력 2024-12-12 21:00:4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앞)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안혜지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미스를 비롯한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 덕분에 삼성생명이 BNK를 17점차로 완파했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앞)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안혜지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미스를 비롯한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 덕분에 삼성생명이 BNK를 17점차로 완파했다. 사진제공|WKBL


용인 삼성생명이 선두 부산 BNK 썸을 또 한번 완파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BNK와 홈경기에서 키아나 스미스(15점·5리바운드), 이해란(14점·6리바운드) 등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4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삼성생명(8승5패)은 2위 아산 우리은행(9승4패)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또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1위 BNK(11승3패)와 우리은행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삼성생명과 BNK는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로 치열하게 맞섰다. BNK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69-64로 이겼지만, 2라운드에는 삼성생명이 안방에서 80-55 대승을 거뒀다.

3번째 맞대결의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BNK가 이소희(10점·5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린 가운데 삼성생명도 외곽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맞불을 놓았다. 먼저 확실한 리드를 잡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히라노 미츠키(7점), 조수아(6점), 최예슬(3점)이 릴레이 3점포를 터트린 삼성생명은 1쿼터를 18-15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주포 스미스와 배혜윤(2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배혜윤은 BNK 수비를 끌어당겨 동료들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27-17, 10점차로 도망갔다. 이해란, 히라노, 김아름(6점)의 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려 37-25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4분여 만에 48-25, 23점차까지 멀어졌다. 그 뒤로도 삼성생명은 20점차 이상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면서 3쿼터를 52-29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이날 삼성생명의 외곽슛은 폭발했다. 3쿼터까지 15개의 3점슛을 시도해 8개를 꽂으며 무려 53.3%의 높은 성공률을 뽐냈다. 반면 BNK는 3쿼터까지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만 적중시키는 등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다. 4쿼터 삼성생명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