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20일 크랭크업…연기파 이선균·김고은 조합 기대

입력 2015-01-26 10: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성난 변호사’(가제)가 20일 크랭크 업했다.

‘성난 변호사’는 유력한 용의자만 있을 뿐 증거도 사체도 없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맡게 된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이선균)와 검사(김고은)가 사건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데뷔 이후 첫 법정 영화에 도전한 이선균과 의욕적인 검사로 연기한 김고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어 지난해 345만 명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 등 연기 변신과 흥행을 동시에 일궈온 이선균이 변호사 ‘변호성’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은교’ ‘몬스터’에 이어 ‘협녀, 칼의 기억’과 ‘코인로커걸’ 등 연이은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 김고은이 검사 ‘진선미’ 역을 연기했다. 또한 장현성과 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일 용인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변호성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서는 장면. 당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으로 끝으로 3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총 58회차의 일정을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이선균은 “이번 현장은 점점 손발이 잘 맞아가면서 안정감도 들고 기분도 많이 좋았다. 스태프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캐릭터와도 굉장히 많이 가까워졌다”며 “캐릭터를 떠나 보내기 아쉬울 정도다. 스태프 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고, 정말 기분 좋게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고은은 “모든 스태프 분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허종호 감독은 “기존의 검사와 변호사가 등장하는 법정 영화들과 차별화된 작품이었으면 했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보다 치열하고 속도감 있게, 그리고 진지한 가운데에서도 위트가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이 모든 과정을 믿고 따라와주고 함께 만들어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 들에게 좋은 영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모든 촬영을 마친 ‘성난 변호사’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