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홍아란의 진화 ‘KB 함박웃음’

입력 2015-01-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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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란. 사진제공|WKBL

데뷔 첫 두자릿수 평균득점…팀 6연승 주역

‘청주 아이유’ 홍아란(22·KB스타즈·사진)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2011년 KB스타즈에 입단한 홍아란은 올 시즌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2점·2.6리바운드·2.9어시스트·1.2스틸의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출전시간도 늘었다. 지난 시즌은 30분47초, 올 시즌은 35분15초다.

25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로 팀의 6연승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14승9패)는 4위 삼성(10승14패)과의 간격을 4.5경기차로 벌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홍아란은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 25일 삼성전 2쿼터 막바지에는 순간적으로 스텝을 뒤로 빼 상대 수비를 떨어뜨린 뒤 3점슛을 성공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팀 선배 변연하(35)의 특기인 ‘스텝백 3점슛’이었다. 홍아란은 “시간에 쫓겨서 쏜 슛이 운 좋게 들어간 것뿐”이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앞으로 이 기술을 더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아란의 맹활약에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서 감독은 “(홍)아란이는 수비도 악착같이 한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해주고 있다.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흐뭇해했다.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왼쪽)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 도중 한채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 크리스마스 26점·14리바운드…신한은행 완승

한편 2위 신한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8-59로 이겨 16승7패로 선두 우리은행(20승3패)을 4경기차로 추격했다. KDB생명(5승19패)은 다시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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