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 지렛대’ 아시안컵…선수들 기회의 장

입력 2015-01-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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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스포츠동아DB

호주 골키퍼 라이언 올 여름 이적 가능성
남태희도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복귀 도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축구시장을 지닌 유럽에서도 주목하는 대회다.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각국 대표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현재 개장 중인 겨울이적시장에서뿐 아니라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에서도 팀을 옮길 수 있다.

호주대표팀 골키퍼 매튜 라이언(23·클럽 브뤼헤)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등 일부 클럽의 영입대상에 올랐다. 이미 벨기에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꾸준하게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유럽시장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올 여름에는 더 큰 클럽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태극전사들 중에도 유럽무대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중동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남태희(24·레퀴야SC)는 과거 뛰었던 프랑스 리그1 등 유럽으로의 복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이청용(27·볼턴)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새로운 팀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밖에도 몇몇 선수들은 아시안컵을 지렛대 삼아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내심 원하고 있다.

종전에도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새로운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종종 나왔다. 이번 아시안컵이 끝난 뒤 태극전사들 가운데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아 모두가 꿈꾸는 유럽무대 진입에 성공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궁금하다.

시드니(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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