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사진제공|SBS
■ 차두리 이라크전 관전한 차범근
차범근(62·사진) 전 SBS 해설위원은 27일 벌어진 2015호주아시안컵 준결승 호주-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뉴캐슬 스타디움을 찾았다. 차 전 위원은 한국-이라크의 4강전(26일)이 열리기 직전 시드니로 날아왔다. 아들 차두리(35·FC서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부인 오은미 씨와 시간을 냈다.
차 전 위원은 “어제(26일)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가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에 있는 엄마를 향해 양 손을 흔들었다. 두리 엄마가 경기장에서 아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아마도 2002년 월드컵 4강전 또는 3·4위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아들이 뛰는) 경기를 더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과 상의해 결정했다. 31일로 예정된 아시안컵 결승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차 전 위원은 “주변에선 두리가 더 뛰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차 전 위원은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이라크에 결과적으로 2-0으로 승리했다. 결과가 좋았으니 괜찮았다고 볼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뉴캐슬(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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