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김수로 “최정원, 느티나무 같이 굳건해 존경”

입력 2015-01-2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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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김수로 “최정원, 느티나무 같이 굳건해 존경”

김수로 프로듀서가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함께 작품을 꾸며나가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대호빌딩 아리온 연습실에서는 뮤지컬 ‘아가사’(연출 김지호·제작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그동안 연습을 했던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이날 연습실 공개를 마치고 시작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로는 “어렸을 때 우리나라 뮤지컬 공연은 남경주, 최정원 선배만 하는 줄 알 정도로 두 분은 대한민국 뮤지컬을 이끄신 분들이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계속 굳건히 하고 계신 모습에 존경스럽다. 지방에 가면 몇 백년된 느티나무가 있지 않나. 하하”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배들께서 작품 활동을 쉬고 계셨으르 때도 계속 작품을 들고 찾아가서 무대로 오시라고 요청하기도 했었다. ‘아가사’를 하고 있는 지금 최정원, 이혜경 배우가 아주 잘해주고 계셔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아가사 ’는 프로듀서 김수로에게도 뜻 깊은 작품이다. 초연 당시 소극장에서 했던 작품이 큰 사랑을 받으며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 김수로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15분 보고 대극장 공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극장에선 너무 벅찼다. (작품을 위해) 계속 공부를 하고 있고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관중들이 작품을 깊이 감상할 수 있길 가장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아가사’는 추리소설 계의 여왕으로 군림하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열 하루 동안 실종되었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뮤지컬이다. 김수로 최진이 프로듀서로 나서고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주종혁 정원영 려욱 김형균 황성현 이선근 박종원 박영필 안두호 추정화 한세라 소정화 박서하 윤경호 정승준 정재용 이찬종 양서윤 민경아 등이 출연한다. 2015년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02-548-0597,8.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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