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로!’ 대한양궁협회, 꿈나무에게 어학 교육

입력 2015-01-30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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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에게 영어 회화 교육 실시
최고의 선수들, 스포츠 외교 인재로도 키운다!


대한양궁협회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꿈나무 선수들에게 영어 회화 교육을 실시한다. 대한양궁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17명의 대의원 등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45·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7월26일~8월2일) 등 각종 국내외대회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덕목과 소양을 갖춘 선수와 지도자, 국제심판 등 외교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글로벌 스포츠계에서 영향력과 위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양궁협회는 올 해 동계훈련부터 국가대표 후보 선수 및 청소년 대표선수들에게 영어 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교사 선임 등 이에 따른 비용은 모두 협회가 부담한다. 남녀 각각 20명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후보 선수(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는 21일부터 2월 9일까지 소집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주엔 남자선수들이 영어 회화 교육을 진행했고, 다음 주부터는 여자 선수들이 대상자가 된다. 6월엔 청소년 대표선수들도 같은 방식으로 어학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소통의 문제 때문에 국제기구나 선수위원회 등에 많이 진출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는 유망주들이다. 이들이 어학 능력을 갖춘다면 훗날 국제기구 임원이나 심판, 미디어 등 각계에 진출해 스포츠 외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총회에 앞서 2014년 한국양궁 발전에 공헌한 선수·단체를 시상했다. 최우수선수상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최우수단체상은 경기체고 여자부, 우수선수상은 이우주(강원체고), 우수단체상은 경남 봉원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MVP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은 신기록상을 받았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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