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 출연 중인 지창욱. 사진제공|KBS
中 바이두 한국 남자 연예인 1위
연기자 지창욱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중국 한류열풍 덕분으로 보이지만 관계자들조차도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지창욱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된다. 2일 개설한 중국판 SNS인 웨이보로 이틀 만에 6만명의 팔로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9일부터 소후닷컴에서 방송 중인 주연작 ‘힐러’ 역시 4일 현재 8596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어 1억뷰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현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한국 남자 연예인 인기 순위 1위에 꼽혔다.
이는 지창욱이 중국에 폭넓게 알려진 연기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드라마 ‘기황후’ 등을 통해 대만, 홍콩,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팬미팅을 열며 해외 팬을 확보했지만 중국에는 널리 얼굴을 알리지 못해왔다.
하지만 ‘힐러’가 중국 시청자와 누리꾼에 소개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각종 인터뷰나 방송을 통해 보여준 ‘건전한 청년’이라는 모습이 더해지며 호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현지의 드라마와 영화, 팬미팅 등 각종 제안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현지 에이전트나 프로모터의 제의가 많다. 조만간 차기작이나 팬미팅을 결정하고 해외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