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편의점 총기 발사, 3명 사망…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돼 충격

입력 2015-02-25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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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편의점 총기 발사, 3명 사망…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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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강모 씨가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와 장군 치안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경 장군면 금암리의 한 편의점에서 괴한이 총기를 발사한 뒤 편의점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총상이 있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오전 8시 13분경 공주영상대 인근 편의점 앞 노상 주차된 흰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50) 씨를 향해 엽총을 쐈다.

피해자 김 씨는 강 씨의 전 내연녀 김모(47·여) 씨의 오빠로, 경찰은 내연관계에 대한 원한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강 씨는 김 씨의 집에 침입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 엽총을 쏜 뒤 김 씨의 현 동거남 송모(52)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찾아가 송 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강 씨는 범햄 후 송 씨의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까지 지르고 달아났다

이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용의자 차량이 공주서 발견된데 이어 용의자 강 씨가 사고발생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공주 금강변에서 총기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에 앞서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26분경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영치돼 있던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정 가운데 1정은 강 씨가 타고 달아나다 버린 승용차 안에 남겨져 있었으며, 나머지 1정은 강 씨 시신 옆에서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강 씨가 살해된 김 씨의 여동생과 과거 동거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세종시 편의점. 사진=‘세종시 편의점.’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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