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동반 귀국…아기가 희망이다

입력 2015-02-2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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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왼쪽) 부부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LA로 향해 두 달 동안 머물러 왔던 이들 부부는 4월 출산을 앞두고 돌아왔다.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귀국 현장에는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동아닷컴DB

이병헌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 져”
이민정 임신 8개월…출산 준비 전념


톱스타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26일 오전 동반 귀국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 사람은 경기도 광주의 자택으로 돌아가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출산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현재 임신 8개월로, 4월 출산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여 미국 LA에 머물러 왔다.

이병헌은 당분간 이민정의 건강을 챙기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할 전망이다. 이후 한국영화 ‘내부자들’ ‘협녀:칼의 기억’과 할리우드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여름 시즌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활동 역시 이를 계기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이병헌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벌어진 50억 협박사건을 말끔히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모델 이모씨와 걸그룹 글램의 다희가 이미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을 앞둔 상황이며 이병헌이 두 사람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해 법원의 판단이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귀국 직후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비난은 오롯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정 등 가족에게도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을 끼쳤다”며 “평생 갚아도 못 갚을 큰 빚을 졌다. 앞으로도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묻는’ 대중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고 대중의 실망감을 보듬으며 자신의 행보를 위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항공편 연착으로 당초 예정시간이었던 오전 5시50분보다 1시간20분가량 늦은 7시10분께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8시께 150여명의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임신 중인 이민정의 허리를 감싸 소속사 관계자들을 향하며 에스코트했다. 이날 이민정은 언론 노출에 부담감을 느꼈지만 두 사람은 장시간 비행에 따른 건강상 위험 가능성을 염려해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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